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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 설령 누구나가 나를 사랑한다 할지라도 그 사랑을 느낄 수가 없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와 사랑에 빠져도 
눈엣가시처럼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를 눈여겨보며 의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연애할 때 씌워지는 콩깍지보다 더 강력한 콩깍지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맹신이다.
나는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자괴감은 온전한 사랑을 방해한다.
매사에 질투하고 의심하고 다투게 만든다.

........

사랑을 찾지 못했으니 미친 듯 사랑을 찾을 수밖에 없고, 
설사 사랑을 찾았다 하더라도 그 사랑을 믿을 수 없으니, 미친 듯 또 다른 사랑을 찾아다니게 된다.
미친 듯 사랑을 헤매느라 정작 자신을 사랑할 시간이 없고, 
왜 그 사랑을 찾는지 이유조차 모르고 찾아다니는 행위 자체에 중독될 수밖에.

그러니 무엇보다 먼저 진지하게 자신과의 사랑에 먼저 빠져야 할 일이다.
 

_ 전미정,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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