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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헤럴드 회장, 박서원 · 크리스 뱅글과 잇단 대담 


“디자인 영감의 원천은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연구와 경험입니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2’의 ‘특별세션2-지혜나눔’은 ‘고전, 그 창의력의 원천’을 주제로 디자인 영감을 자극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소통의 현장을 보여줬다. 이날 첫 번째 대담자로 나온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는 젊은 디자인 멘토로서 ‘잘 노는 법’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호기심과 직관이 부르는 소리에 따라가야 한다”며 “디자이너 스스로 즐거움의 원천을 알아야 더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노는 것에서 영감의 원천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럽에서 노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통해 얻은 작은 감성이 많은 도움을 줬고, 작업할 때 아이디어의 90% 이상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고 전과를 5번 했고, 퇴학 등을 거치며 마침내 세 번째 대학에서 자신이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올(All)F’의 문제아에서 ‘올A’의 성적으로 졸업하는 반전을 이룬 인물이다.


박 대표는 “한국 광고 10개 중 8개는 스타일에 의존해 광고하는 기존 관행이 남아있다”며 “지금 반짝하는 스타일 중심으로 하면 고민할 필요도 없고 쉽지만, 우리는 광고 아이디어 단계에서도 절대 쓰지 않는다”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둥근 전봇대를 이용해 총을 겨누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장전하는 모습이 될 뿐이라는 반전 포스터로 세계 광고제를 석권하면서 등장한 그는 “향후 디자인이나 광고에 국한되지 않고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대담자로 나온 크리스 뱅글 전 BMW 디자인총괄책임자(현 크리스 뱅글 어소시에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영감의 원천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스 뱅글은 “상품의 기술, 기능, 스토리 세 축 가운데 스토리, 더 나아가 내러티브가 핵심이며 인문학이 많은 영감을 준다”며 “디자인은 감상하는 것이 아니고 사용하는 것으로, 실용적인 것으로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만 해도 차체만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자동차에서 실제로 어떤 작업을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가능한 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을 ‘요람에 쌓인 아기’에 비유하며 “회사 이름이 왜 크리스 뱅글 디자인이 아닌 어소시에이트일까.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중요하고 나는 요람의 한 귀퉁이를 잡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포도밭에 위치한 그의 집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디자인의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톡톡히 기능하고 있다. 우뚝 솟은 커다란 빨간 벤치는 이 마을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숲에 둘러싸여 공중에 떠있는 수영장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뱅글은 “고객이 원래 하는 방법, 올바른 방법, 틀린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적절한 것이 맞는 것”이라며 “언덕의 경사에 맞도록 수영장을 만들거나 오래된 마을에 맞춘 커뮤니티 디자인을 보라. 좋은 디자인은 A와 B 중에서 양자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가지고 나아가 C와 D까지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디자이너가 인터넷을 통해서 수많은 이미지를 검색하고 연구하는 데 치중하는 것을 경계하고 현장에서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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