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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행은 자연이 선생인 더할 나위없이 좋은 교육이다. 여행은 어릴 때 하는 것이 나이 들어 하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여행중 보고 들은 것을 인생에 적용해 살아 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마천도 관직을 갖기 전인 젊은 나이에 중국 황하와 장강을 오르내리며 장기간 전국을 여행했다. 그는 여행중 역사의 실지와 실존 인물들의 지역 등을 두루 살핌으로써 몸소 익힌 것이 후에 사기를 쓸 때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게도 여행을 인생이 끝나가는 노년에 많이 한다. 인생을 다 지내고 할 일이 없이 이곳 저곳을 돌아본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여행은 젊었을 때 했었어야 했다' 고 후회하듯 말한다. 노년에 세상을 둘러보는 것은 '관광'으로 여행과 엄격히 다르다. 여행은 주로 청년들이 하는 배낭여행이나 무전여행에서 보듯이 자신이 가보지 않은 곳의 문물을 보고 익히는 것이라 하겠다.

 

군사 여 (旅), 다닐 행(行) 으로 이뤄진 여행은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죽음을 무릅쓰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위'라는 군대 용어다. 군사의 일은 위험하고, 처음부터 알지 못하고, 모든 것을 개척해야 하며 스스로 먼저 시작해야 하고, 내가 모르는 적진에 들어가 생존해야 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것을 한마디로 하면 '개척'이라 는 단어가 될 것이다.

 

동물 사회에서는 여행이 엄격히 규제돼 있다. 같은 사자라 해도 다른 무리의 영역에 들어 갔다간 여지 없이 물어 뜯긴다. 소위 영역을 침범한 죄에 해당한다. 이렇듯 동물들은 배타적이며 상대를 적대시한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자기 영역을 구경하거나 경험하는 여행자에게 관대하다. 여행자는 도리어 손님으로 환대받는다.

 

여행자는 남의 영역에서 자기와 다른 것을 배우게 되고, 여행지 사람은 자기의 영역에 들어 온 여행자를 보고 역시 자기와 다른 점을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서로 배우게 되는 것이 여행이다.

 

송신철. 조지아 에셋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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