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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후진국 파키스탄이라도 외국물 먹고 부내나는 커피숍, 레스토랑이 있음. 

사실 나도 여기 오기 전까지 파키스타니들 전 당나귀끌고 릭샤타고 다니는 줄 알았음. 

 

/ 리갈인에서 4개월을 지낸 미스테리한 미국인이 한 명 있었다. 

새벽에 들어와 자고,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일어나서 나가면 또 새벽에 들어오고 늦게 일어나고 제대로 부엉이 생활 반복보통 며칠씩 나가서 쏘다니다 보면 하루 이틀 정도 방구석에 박혀있을 만도 한데. 이 인간은 매일 바쁘게 싸돌아다녀서 숙소에 붙어있는 꼴을 잘 못봄

대화해보니 약간의 자폐증세를 보이긴 하는데 보통 여행자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그리도 싸돌아다니며 라호르의 모든 정보를 달달 꿰고 있던 그가 추천한 음식점 중 하나. 


/ 카다피 스테디움 (qaddapi stadium)의 핫스팟(hot spot)이라는 커피숍.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고 와이파이도 공짜로 무제한 된단다.

 



 

/ 여기가 카다피 스테디움. 


/ 리갈 촉에서 굴벅행 미니밴을 잡아 타고, 

굴벅 리버티 마켓(liberty market)에 내린 다음, 걸어가야 한다. 

니밴의 요금 25루피. (리갈 촉에 미니버스들 대기하고 있는데 가서 물어보면 됨.) 

오토릭샤는 150루피 정도.


/ 카다피 스테디움은 실제 크리켓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옆엔 크리켓 연습장도 있다. 

파키스탄은 인도처럼 크리켓에 열광한다. 실제 경기를 보러가면 사직구장 저리가라 할 정도로 굉장히 재밌다고 한다. 파키스탄에서 크리켓 못보고 온게 큰 한이다.

 



 

/ 레스토랑과 커피숍, 슈퍼마켓들이 경기장을 빙 둘러 자리잡고 있다. 

좀 가다보면 the hot spot 간판 보인다. 




 

/ 파키스탄에서 이런 고급스러움과 깔끔함. 어색하다. 

한국의 커피숍과 다를 것 없는 내부.


 


 

/ 길거리 빵집에서 보았던 형광색 케잌이 아닌, 고급지게 달달하고 폭신해 보이는 케잌. 

케잌 한 피스에 200루피~

피자, 스파게티 등 식사류 450~900루피. 

커피 종류부터 파르페, 스무디, 아이스티 등 다양한 음료 90루피~300루피. 

파르페가 알차고 맛있음.



 

 

/ 고전 영화 포스터로 장식한 리셉션. 


 


 

 

/ 여자들이 좋아할듯 한 빈티지 & 키치 & 골방 분위기.  


 


 

 

/ 타셴 책들도 엄청 많다. 한국에서도 비싼거. 이거 누가 살까? 사겠지. 파키스탄 부자들.


 


 

/ 재즈싱어, 드라큘라, 검은산호초괴물, 알프레드히치콕 등등 벽면에 고전 영화들로 가득.  


 



 

/ 같이 간 에릭이 찍어준 사진. 얼굴 까만거 아니야 어두운거야. 

파키스탄에선 항상 스카프를 하고 다녔다. 

파키스탄 외에도 인도, 태국 등 동남아에선 스카프가 유용하게 쓰인다. 

머리 가리개, 먼지 대피, 빗물 방어 등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이전 여행자가 리갈인에 버리고 간 것을 주워다 썼다. 




 

/ 에릭은 와이파이 삼매경.

/ 에릭은 리갈인에서 한 동안 같이 묵었던 프랑스 아제. 이 아제도 참 독특하다. 

칼럼이랑 책같은거 쓰는데, 동남아 여행만 다님. 며칠전엔 필리핀 사가다에 있다고 소식을 전해 옴. 



 

 

/ 여기 오는 언니오빠들은 리갈촉 주변에서 보던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다. 남자들은 전부다 샤루칸 같이 생겼고 여자들은 전부 다 여신같다. 말할때도 우르두 반, 영어 반 이렇게 쓴다. 부내가 철철난다.



 

 

/ 존 버거 책도 있다. 곰브리치 책도 있음. 


 


/ 낮에 갔는데 저녁이 되어서야 나왔다. 

에어컨도 적당히 나오고, 붐비지도 않고. 이것저것 시간 보내기 딱 좋음. 


 / 이 곳 말고도, 굴벅 엠엠알람로드 mm alam rd. 주변에도 삐까뻔쩍한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커피숍/식당 가격과 비슷할 것이다. 난 서민이라 못가봄. hot spot은 굴벅 커피숍 중에서도 그나마 싼 편인듯.

 

 


/ 그리고 사기조심! (예전에 터키에서 많이 있었던 사기 유형이라는데.)


좋은 외제차 끌고 잘 빼입은 남자가 영어를 쓰며 접근한다. 자기가 무슨 국가 기관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는 둥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바람을 잡으며 여권이나 돈을 훔치는 방식임. 


나한테 다가온 한 남자는 아내로 보이는 여자와 아이들도 같이 차에 타고 있어 의심스럽지 않았다.

어디서 왔느냐 여행하느냐 형식적인 대화를 하다가. 자기가 파키스탄에 처음 왔는데 환율을 몰라 달러를 얼마나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는 엉뚱한 개소릴 한다. 파키스탄 지폐가 궁금하다며 보여달라고 하네? 오호 이런거구나. 그런식으로 여행자의 지갑을 보는 척 하면서 손장난으로 돈을 빼가는 수법을 쓴다. 두툼하게 현금이 꽃힌 자기 지갑을 건네 주면서 '의심되면 니가 이걸 가지고 있어라' 라며 신뢰도까지 쌓는다

 

난 지갑 따윈 없다. 오늘 하루 쓸 돈만 소량으로 주머니에 넣어 다니는데, 주머니에 꼬깃꼬깃 접혀 있던 10루피를 기껏 펴서 보여줬더니 이 새끼가 갑자기 나를 쌩깜 ㅋㅋㅋㅋㅋㅋ 타겟이 내 옆에 있던 에릭에게로 이동했다. 뭐야 10루피 무시함? ㅋㅋㅋㅋㅋㅋㅋ 프랑스에서 온 에릭에게 유로 지폐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며 보여달라고 했지만, 에릭은 50유로 짜리를 약 올리듯 살짝 보여준 뒤에 바쁘다며 나를 끌고 휙 가버렸다. 

 

우리는 별 일 없었지만, 본인들이 국가 기관소속이라 속이고, 

여권을 보자고 하면서 지갑을 요구한다면 그냥 당하게 될 것 같다. 

그럴땐 무조건 경찰서 가자고 해야한다. 


나도 진작 그 새끼에게 은행이나 환전소로 껒!  했어야 했지만 

사기는 알아도 당하는게 사기이다.

 

_렉오로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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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파키스탄 | 라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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